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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tory : 광고와 사진 이야기

안녕하세요. 포토그래퍼 임병호입니다. 작은 느낌들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촬영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자세히 기록하고 촬영 노하우를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담아 낸 작업 노트 입니다. 2006년 눈빛 출판사에서 출간된 광고와 사진 이야기 의 내용을 일부 담고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 10.1 경험의 심화(深化)
limphoto 2013-08-01 오후 16:03:54
댓글 0 조회 수 7137 추천 수 0 비추천 수 0

 

gallaxy_note006.jpg

삼성전자 노트10.1지면광고 촬영때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이름 그대로 "노트"라는 제품 명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의미를 충실하게 담아내는 작업입니다.

연필로 스케치를 하고 붓으로 수채화를 그리듯 자유롭고 다채로운 그래픽 기능의 구현을 멀티 윈도우기능에 담아 보여준다는 계획입니다.

 

 _MG_8537 4.jpg

( 촬영세트 전경 모습입니다. 저희 스튜디오 천정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서 큰 피사체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 찍고자 할 때 

원하는 화각이 안나올 까봐 조마조마 합니다..ㅎㅎ )

 

먼저 바닥에 어떤 노트들을 펼쳐놓을 것인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우리가 "노트"라고 생각하는 물건의 실제 기본개념과 형태를 놓고 많은 의견들이 있었고

일반 대중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노트로 여겨지는 형태이면서 세련된 느낌의 노트여야 한다는 기준에 합의하고

그런 노트를 찾아 많은 오디션(?)을 겪게 되었습니다.

 

  _MG_8558 1.jpg

 (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촬영세트 전경 모습입니다 )

 

스프링이 있는 것 없는 것, 줄이 있는 것과 없는 것, 가로세로의 비율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크고 작고에 따라 복잡해보이기도 하고 허전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연필을 넣는 것과 빼는 것, 넣는다면 어떤 연필을 넣어야 하는지. 꼭 연필이어야 하는 지.

볼펜이나 고급스런 만년필은 안 되는 건지. 붓은 꼭 시도해봐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야 하는 힘든 과정들을 겪어야 했습니다.

 

  _MG_8540 1.jpg

( 호리젼트 대각선 방향에서 바라본 촬영세트 전경 모습입니다.)

 

조명은 단순해 보이지만 많이 부담스러운 상황.

주로 흰색밖에 없는 평면적인 피사체를 정면 탑 위치에서 입체감 있게 표현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대형 소프트 박스를 카메라 왼쪽 45°높이에서 세트를 고르게 비추도록 하고 반대 편인 오른쪽에 흰색 반사판을 설치하여

세트 중앙부에서 가장자리까지 노출이 1/2스톱 범위 안에 들어오도록 조절해 줍니다.

 

_MG_8566.jpg

( 탑 위치에 높이 세팅되어있는 카메라 모습입니다. sinar P 모델이구요 와이드자바라와 nikorr 90mm를 장착해 촬영하였습니다.

 87년도에 서라벌 카메라에서 구입해 아직도 잘 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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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G_8548.jpg

( 촬영세트 전경 모습입니다. 스튜디오 천정에 간단한 레일 시스템이 달려있어

필요한 위치에 조명 설치를 간단하고 신속히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 조명인 소프트박스의 위치가 카메라쪽으로 높이 올라 갈수록 세트 중앙과 주변노출이 고른 반면 입체감이 줄어들게 되고

조명이 낮아질수록 그림자가 길어지면서 입체감이 강조되지만 가까운 쪽과 먼 쪽의 밝기차이가 커지게 되므로

입체감과 고른 밝기 사이의 저울질을 조화롭게 해야 합니다.

 

_MG_8543.jpg

 ( 스튜디오 촬영용 모니터 가 있는 쪽 모습입니다. 30인치 모니터 2대와 19인치 1대를

한 대의 촬영용 컴퓨터에 연결해 다중모니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빛을 오른쪽에서 비출것인지 왼쪽에서 비출 것인지는 촬영 컨셉트에 따라 결정하면 되겠지만

특별한 언급이 없다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빛을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 시선은 밝은 쪽을 먼저 보게 되는데 대부분의 텍스트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기 때문에

왼쪽에서 시작된 빛을 좀더 편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note29863.jpg

( 촬영된 A컷들 중 하나 입니다. 제품과 노트를 함께 세팅한 모습입니다

제품과 펜은 같은 앵글로 따로 촬영하였습니다.)

 

 note29867.jpg

 ( 촬영된 A컷들 중 제품을 제거하여 제품의 위치와 크기를 바꿀 때 용이하도록 촬영된 컷입니다.)

 

연필로만 구성된 얼터컷(alternative cut)을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세팅시 아래서 투과된 조명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세트를 띄우고 아래에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note30012.jpg

 ( 촬영된 A컷들 중 연필로만 촬영된 컷 입니다. 결국 너무 복잡해 보이고 못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드롭된것 같습니다. )

 

 

다음으로 신경 써야 할 것은 노트의 배열과 세팅.

복잡해 보이지 않으면서 충분히 많아 보여야 하고 선이나 각이 겹치거나 면이 반복되지 않도록 계속 다듬어야 합니다.

 _MG_8561.jpg

 ( 촬영세트를 옆에서 가까이 본 모습입니다. 입체감과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 )

 

특별히 얇고 평면적인 노트와 노트 사이에 공간감을 주고 그림자를 만들기 위해

세팅용 고무찰흙을 고여 높이 차이를 극대화 시켜 주었습니다.

  gallaxy_note10.jpg

  ( 최종 완성되어 출고된 갤럭시노트 10.1 포스터 입니다 )

 

 
 

나름 짧지 않은 세월 촬영을 해오다 보니 이런저런 경험들이 쌓이게 됩니다만..

이것을 바탕으로 사진의 표현 영역들은 점점 더 넓어지고 깊이도 더해간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이 중요한 것은 알겠는데, 그 경험들을 나름대로 분석하고 정리하거나 심화(深化)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냥 두면 평범한 일상의 기억 속으로 사라질 경험들도 꾸준히 모아놓고 정리해 두면

유용한 팁과 노하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업을 끝낸 후, 촬영을 통해 경험한 것들을 기록 정리하고 되돌아본다는 것은

다음 단계로 올라서기 위해 꼭 필요한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됩니다.

  

촬영을 하면서 그 진행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기록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을 정리하고 이야기로 엮은 것들이 제법 쌓이다 보니 자연스런

제 삶의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졌고 소중한 저의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gallaxy_note007.jpg

이번 갤럭시노트 10.1의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들에 비해 그 소재와 볼거리가 다소 약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만..

이번 편 역시 저에게는 소중한 경험이고 제 삶의 이야기이자

누군가에게 혹시 필요한 경험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정리하고 나누게 됩니다.

 

삶을 돌아보며 그날그날의 일기를 쓰는 것처럼,

촬영을 돌아보며 꼼꼼한 작업일지를 기록하고 정리하는 것은..

지금 꼭 필요한 또 다른 저의 중요한

작업들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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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삼성전자 대행사/제일기획  CD/민수라 GD/허준영 김민주 AE/송상헌 CG/바이클릭 장명진

   

                                          Camera/sinarP4×5, Schneider simmar-s 18omm &nikorr sw90mm lens, Fuji GX680 50mm,

                                                       phaseone P45+digital back, process/c1pro, lighting/ Broncolor Grafit A4,

                                                                                              Elinchrome RX 12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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