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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주방가전시리즈
limphoto 2010-02-13 오후 23:54:19
댓글 3 조회 수 16453 추천 수 0 비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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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에서 새로 출시되는 주방 가전제품시리즈를 촬영할 기회가 주워졌습니다.

각 제품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최종 출력물의 레이아웃을 2페이지로 구성하고 한쪽 면에 제품을 보여주고 다른 한쪽 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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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특성이나 디자인적인 컨셉을 상징하거나 연상시킬 수 있는 다른 요소를 대등한 비중으로 함께 보여주되

바탕이 되는 컬러풀한 배경 컬러를 조화롭게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기본 가이드라인 안에서 움직여야 했습니다.

  

여러 차례 회의와 미팅을 통해 제품과 어울리는 배경컬러가 결정되었고 스튜디오에 재고가 없는 컬러의 배경지를 주문했습니다.

광고주가 원하는 정확한 컬러의 배경지가 없는 경우 가장 유사한 컬러의 배경지로 진행하고 컴퓨터 후반작업에서 원하는 컬러를 만들지의 여부에 대한 양해를 미리 구하고

반드시 컴펌을 받은 후 진행을 해야 합니다.

  

여러 이미지를 촬영해야하는데 우선 정수기의 슬림 함을 강조하기 위한 스키니 청바지를 입은 모델 이미지를 먼저 촬영하기로 하고 아침 일찍 스케즐을 잡아 제일 먼저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만약 얼굴이 메인이 되는 모델 촬영이라면 아침 일찍 촬영은 메이크업과 스텝들의 워밍업 등 시간이 많이 낭비되고 신체 리듬상 모델의 컨디션에서도 불리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이번 경우는 워낙 촬영 컷들이 많았고 하반신 촬영이라 일정을 앞당겨 욕심을 부려보기는 했었지만

역시나 다리가 약간 부어있는 상태라 늘씬한 스키니 진의 최상의 컨디션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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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최종 Acut 리사이즈 무보정 이미지 입니다.) 

 

모델이 너무 오래 동안 포즈를 취하고 서있는 경우, 발등의 힘줄 등이 튀어나와 눈에 거슬리므로 자주자주 휴식을 취하도록하며 진행을 해야 합니다.

정지된 상태로 포즈를 주문하고 마치 정지된 마네킹처럼 찍는 것 보다는 한두 걸음 이어지는 걷기 동작을 반복하는 가운데

원하는 포즈를 잡아(?)내는 방식으로 촬영을 했고 이것은 사진에 자연스러운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는 팁으로 적지 않은 작용을 했습니다.

촬영 전날, 모든 세팅과 테스트 촬영을 완료해 놓은 상태로 광고주와 모든 스텝 분들을 맞이해야 함은 물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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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촬영을 마무리 한 후 바로 정수기의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광고주가 가장 비중을 두고 강조하는 제품으로 타사 제품에 비해 정수기로서는 상당히 슬림 하다는 장점이 있었고

뛰어난 디자인으로 몇 개의 Design Award 수상 경력이 있는 제품입니다.

맑은 생수의 느낌과 어울리도록 파란색을 배경으로 하고 제품이 가장 슬림(얇게)해 보이는 각도로 옆면이 살짝 보이도록 카메라 앵글과 위치를 조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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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전면이 반 광택 재질의 블랙이고 움푹 들어간 부분이 너무 어둡게 묻혀 지지 않도록 표면 재질감이 살도록 빛을 충분히 주었습니다.

또한 제품의 한쪽 면이 밝으면서 자연스럽게 어두워지는 톤의 변화를 표현해야 했고 제품의 옆면도 그렇게 해줍니다.


 

세트 전체를 커버하는 소프트박스로 전체적인 필 라이트(콘트라스트조절용)를 주고 부분 부분을 허니컴 스포트로 밝기차이를 주는 방식으로 조명을 디자인 했습니다.

필라이트의 밝기를 10이라 한다면 허니컴스포트를 15나 20정도로 밝기의 차이를 조절하고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형태와 크기로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표현되도록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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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주전자(케틀)는 민트그린 색을 배경으로 “무선”을 강조한다는 컨셉트로 촬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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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케틀을 촬영하기 위한 세트모습 입니다.)

 

무선케틀의 디자인을 한눈에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는 모습을 찾아 카메라 앵글을 결정 한 후..

원기둥모양의 둥글게 돌아가는 그라데이션의 느낌이 잘 살도록 촬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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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무선 케틀의 Acut 무보정 리사이즈 이미지입니다.)

 

역시 정수기 촬영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필라이트와 허니컴스포트를 이용해 노출의 차이를 주되

부분적인 밝기차이 보다는 원기둥의 돌아간 느낌을 표현하면서 입체감을 주는 쪽으로 활용을 하였습니다.

흰색 제품이라 자칫 너무 밝거나 어둡지 않도록 정확한 톤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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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 미니 자동차를 촬영하기 위한 세트모습 입니다.)

 

무선케틀을 돋보이게 하는 다른 한쪽 이미지는 무선 자동차^^

케틀의 겨자색 손잡이 컬러를 연상시키는 진노랑 배경위에 미니 무선자동차를 올려놓고

되도록 조리개를 조여 심도가 깊은 사진을 입체감 있게 담아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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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된 무선 미니 자동차 최종 Acut 리사이즈 무보정 이미지 입니다.)

 

컨셉에 딱 어울리는 무선자동차를 구하지 못하여 몇 개의 미니카를 합성용으로 촬영하여

새로운 조합(?)으로 탄생한 미니자동차가 되었습니다.

image0.jpg (출고된 지면광고 2페이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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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윗면 전체가 블랙의 하이글로시로 되어있어 다소 어둡게 여겨졌던 전기레인지..

전원을 공급하고 스위치를 넣자 강열한 붉은색 열선이 세 개의 타원을 만들면서 세련된 조화 속 멋진 레인지의 형태를 완성시켰습니다.

전면 패널의 사이버 틱 메탈느낌과 백색 LED램프가 잘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고급 감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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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열한 붉은색 열선처럼 열정적인 래드 빛 백그라운드위에 제품을 올려놓고 윗면과 전면이 잘 보일 수 있는 적당한 하이앵글의 위치에서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붐스텐드를 이용해 소프트박스를 정면 탑 위치에 필라이트로 설치했습니다.

이 때 레인지 윗면에 소프트박스의 흰 천이 반영되지 않도록 레인지 바로 위 약간 앞쪽에서 전면 패널에 영향을 주도록 했고

허니컴스포트로 금속 스크레치 표면의 질감을 살려주고 톤의 변화가 느껴지도록 노출의 차이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제품의 LED라이트와 윗면의 열선을 함께 촬영하기 위해서는 스튜디오를 암실로 만든 후,

스트로보의 모델링라이트를 끈 상태에서 스트로보 광량에 맞는 적정 조리개 값에 셔터 속도 1sec ~ 4sec 정도로 세팅해 놓고 셔터를 누르면 스트로보가 터지면서 슬로우셔터로 촬영이 됩니다.

순간적으로 빛을 발하는 스트로보는 셔터속도와 무관하게 조리개와 스트로보의 광량으로 조절되고,

어둠속에 빛나는 LED조명은 마치 야경을 촬영하듯 느린 셔터로 열린 동안 불빛을 담아내는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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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모든 컬러풀한 배경에 다양한 톤의 변화들을 시도하여 회화적인 느낌의 배경으로 애써 촬영하였으나 후반작업과정에서 광고주의 새로운 요구가 반영되면서

사뭇 다른 느낌으로 공간감 없이 변형 되어 다소 아쉽다는 느낌이 듭니다^^

 

평소 촬영에는 2200만 화소 급 디지털 백을 후지GX680중형카메라에 붙여 사용해왔습니다만 이번 촬영은 모두 풀 프레임바디의 DSLR로 촬영을 했습니다.

비슷한 화소 급이라면 센서(CCD) 크기가 클수록 선예도가 뛰어나다는 이론을 믿고 왔습니다만 35mm DSLR의 성능이 상당히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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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제품 여러 컷을 촬영해야하는 경우에 저는 보통 가장 비중 있고 부담스러워 보이는 촬영을 먼저 진행합니다.

처음 시작 할 때 비교적 맑은 정신과 체력이 뒷받침 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훨씬 능률이 오른다는 생각 때문이고

실제로도 부담스런 일들을 먼저 처리하고 나면 마음도 홀가분해지면서 나머지 일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촬영세팅이 필요한 촬영들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많은 스텝들이 필요한 촬영부터 먼저 진행하는 것이 에티켓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주어진 시간 안에 촬영을 마쳐야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촬영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해 놓고 비중 있는 중요한 컷들을 먼저 확보(?)해 가는 것이 지혜롭지 않나 생각합니다. 

 

삶의 우선순위, 여러분들은 어떻게 어떤 기준을 두고 결정하십니까?? 

항상 “급한 일”과 “중요한 일” 사이에서..

의연하고 일관성 있는 올바른 선택을 하며 살아가길 기대하며..

 

 

 

<광고주 / 동양매직, 대행사 / 크리에이티브에어,  크리에이티브 디랙터 / 민유숙, 그래픽디자이너 / 이준호 外..> 

< camera / Nikon D3x, AF-S NIKKOR 24-70mm,  lighting/broncolor grafit A4, speedotron2403, elinchrom R5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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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os 2010-08-04 오전 11:43

배경에 빛을 주신걸 전부 누끼따버렸네요... 초보인 제가 봐도 공간감이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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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우동 2014-07-10 오전 01:12

사진촬영이 힘들다고 느낄때마다 가끔식 들르곤 합니다...

저는 삶의 우선순위를 "해야할 일"과 "하고싶은 일"로 구분해서 결정합니다.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자체는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씩 하고싶은 일때문에 해야할 일을 놓쳐 지나고 난 뒤 후회한 적이 많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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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photo 2014-07-19 오후 22:5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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